주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요즘 서남아 아시아는 불덩이인 것 같습니다. 연일 뜨거운 햇빛으로 아주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봄의 푸릇푸릇한 꽃과 향기로운 여유로움을 만끽하셨으리라 소망합니다.
1. 스리랑카에서는요
스리랑카는 4월이 방학기간입니다. 이 방학동안에 여러 다른 선생님들과 더위를 피해 시기리야와 담불라라는 곳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좀 장거리인데 스리랑카의 다른 면을 볼 수 있어 유익한 여행이었습니다. 시기리야는 아들이 아버지 왕을 죽이고 높은 돌산 위로 도망가 자신만의 왕궁을 지어 살던 곳으로 유네스코로 지정된 불가사의한 장소 중 하나라고 하네요. 담불라에 우리나라의 석굴암처럼 돌 산 밑에 굴을 들어 절을 만들어 놓은 곳으로 불교 나라의 위상을 자랑하듯 각 방마다 많은 불상들로 채워져 있는 곳입니다.
불교인들의 마음이 이 바위들처럼 굳어 있는 것 같습니다. 불상의 형상을 그리 많이 만들어 놓고도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지 각 곳곳마다 열심히 아침저녁으로 제사를 지내는지요. 이 돌 산들에 그들의 믿음을 심어 놓은 것처럼 예수님를 알고 구원받고 진정한 평안이 굳게 세워지길 소망했습니다.
언어선생님을 통해 알게 된 자매인데 한국를 너무 좋아해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한다고 그 자매를 가르쳐달라고 하더라구요. 그 자매가 목사딸이라고 해서 알아봤는데 겟세마네 기도원교회라고 하는데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재림을 기다리는 교회로 약간 이단성이 보이는 것 같아요. 머리에 하얀 두건을 쓰고 성령사역을 중시하는 것 같습니다. 이단은 어느나라에나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나라가 어려울수록 헛된 것에 소망을 두고 참된 진리를 떠나 눈에 보이는 것에 집중하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알면 알수록 종교가 통합되어 있는 이 나라에 참된 길과 진리가 되신 주님이 주인이 되어지길 기도해 주세요.
언어를 배우는데 기억의 한계가 있네요. 이번에 동네친구들과 같이 콜롬보에 한나절 나들이 갔는데 자기들끼리 열심히 이야기하고 웃는데 전 그들의 대화를 절반도 이해를 못하고 있더라구요. 저의 바다랭귀지가 어디까지 통할지 궁금해 지기도 하더라구요. ^..^ 지식과 저의 기억력을 회복해 주시도록 주께 간구해 주세요.
2. 시드센터는요.
센터는 라마단이 끝나고 명절이라 일주일정도 짧은 방학을 마쳤습니다.
방글라도 엄천 뜨거운 날들이 계속되어 아이들이 아파서 결석하는 아이들이 많네요. 이번 부활절을 맞이하여 옆에 계신 한국 샘이 와서 설교와 아이들과 함께 부활을 기념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올해는 계란값이 비싸서 계란장식를 안 하려고 했는데 한 권사님의 후원으로 계란장식도 하고 과일도 나눠 먹고 기쁜 부활주일을 보냈습니다.
새로운 선생님이 아이들과 스텝들과도 잘 어울리며 지내고 있네요.
조안나를 6월 고르반명절기간에 스리랑카로 초청을 하려고 합니다. 조안나의 마지막 실기시험이 5월에 정확히 끝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학교의 교과과정이 수시로 바뀌어 정확한 날짜를 확정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요.)
딱딱한 돌 같은 마음이 부서져 든든한 집(스리랑카 사역)의 기초가 되었으면 하는 하나의 소망이 생겼습니다.
반석 위에 지은 집의 기초가 되길 원하는 박숙희올립니다.




















